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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3년 5월 회고] 힘들었고, 즐거웠고, 많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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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주간회고를 올리지 못했다. 개인사정상 한 주를 쉬게 되었는데, 한 번 놓치니까 계속 놓치게 되더라. 5월은 특별히 월간 회고로 이를 대신한다.

[메모어 종료 📕]

4월 마지막주에 회고 모임 메모어가 종료되었다. 해당 모임 덕분에 주간 회고를 꾸준히 쓸 수 있었고, 2번뿐이었지만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했다. 다른 사람들의 회고를 읽거나 생각을 들으면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모임장님 덕분에 뮤지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 시야를 넓혀준 활동임은 분명하다.

아쉽게도 이번 기수 메모어는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나중에 다른 모임이 있다면 참여해 볼 생각이다.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다 🔥]

5월 26일~27일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다. 약 3년 만에 워크샵을 갔다. 숙소도 좋았고, 간만에 정말 재밌게 놀다 왔다. 마치 다시 대학생이 된 것 같았다. 함께 일하는 팀원들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어색했던 팀원들과도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워크샵 준비하느라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AWS 계정 이전 및 Terraform 🖥️]

워크샵을 다녀오자마자 회사에서 사용하는 AWS 계정을 이전하는 일을 했다. 부처님 오신 날까지 총 3일간 50~60시간 정도 해당 작업을 했던 것 같다. 회사에서 해가 뜨고 퇴근하는 경험을 처음 했는데,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 아침에 들어갔다. (원래는 하루면 끝날 줄 알았다..)

정말 힘들었던 프로젝트였지만 그만큼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에 인프라를 이전하면서 기존 인프라를 Terraform을 통해서 이전했다. 테라폼은 올해 꼭 가지고 싶었던 기술 스택이었는데 부족하지만 이를 이루게 되었다. 회사 차원에서도 좀 더 단단하게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인프라 이전 프로젝트는 잊지 못할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함께 해준 팀원이 있는데, 혼자 했으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였다. 함께 고생해 준 팀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서버 장애 🧯]

인프라 이전 이후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5월 30일 오전 8시 50분 ~ 오후 12시, 5월 31일 오전 9시 ~ 오전 9시 10분 두 차례 장애가 발생했고, 이를 수정하느라 진땀을 뺐다. 분명 인프라 이전 이후 전체 서비스가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다음날 유저들이 몰리면서 큰 장애로 이어졌다.

알고 보니, RDS의 경우 스냅샷을 통해 DB를 복원했을 때 예열(Warm Up)이 필요했었고, 또 한 가지 문제는 DNS 문제였는데 EKS상의 CoreDNS 파드가 스팟 인스턴스에 띄워져 있었고, 스팟 인스턴스가 반환되면서 해당 파드가 죽으면서 잠깐동안 장애가 발생했다.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러블 슈팅로그를 작성하였으며, 이를 팀원들과 공유하였다. 서비스가 점점 커지고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SRE(Service Reliablity Engineering)영역에서 보다 성장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매니징하던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

최근 매니징하던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기존에는 약 1개월 정도로 프로젝트 기간이 잡혀있었으나,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이슈들로 인해 1개월 정도 프로젝트 기간이 연장되었다. 아무래도 처음 접해보는 도메인이다 보니 발생할 이슈들을 미리 예상하지 못하면서 일정이 연기되었다.

일정이 연기된 것은 아쉽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봄으로써 의미가 있었던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단위에서 데일리 스크럼을 도입해서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확인 및 공유하고자 했고, 프로젝트의 아웃라인을 작성하여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그림을 팀원들과 공유하는 등의 여러 시도를 했다.

이런 시도들이 처음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휴식 ⏸️]

인프라 이전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저번 한 주는 스스로에게 휴식하는 시간을 주었다. 보통 퇴근하고 집에 가면 강박적으로 운동이나 자기 계발에 시간을 썼는데, 지난 한 주간은 그냥 유튜브를 보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하니 확실히 몸의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아마 지난주를 쉬지 않았더라면 번아웃이 왔을 것 같다.

휴식 덕분에 이번주는 좀 더 에너지 넘치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힘들 때는 가끔 한 주 정도는 부담 없이 휴식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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