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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3년 회고 바빴던 23년이 마무리되고, 24년이 시작되었다. 작년 한 해를 돌아보고, 더 나은 올해를 보내기 위해 23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들 업무 1. AWS 서버 계정 이전하면서 테라폼 도입한 것 회사에서 AWS 계정을 이전할 일이 있었다. 기존 서버 인프라는 AWS 콘솔을 통해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를 테라폼을 사용하여 IaC로 이전하였다. 기존에는 AWS 콘솔을 통해 관리하다 보니, 인프라의 변경사항 추적이 어려웠고 권한 관리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에서 워크숍을 갔다 오고 나서 3일간 동료 인프라 팀원과 함께 밤을 새워 일하였다. (오전 7시에 퇴근하고 조금 쉬었다가 다시 출근하는 것을 반복했다.)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고 예상치 못한 이슈 (DB 예열 이슈)가 있었지만, 결과적..
나의 30년 여정 두려움 나는 특별한 삶을 동경했다. 스스로 회사를 일구어낸 창업가들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한 사람들을 동경했다. 그렇다고 꼭 책이나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들을 동경한 것은 아니다. 내 주변에도 스스로 다른 길을 택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넘어질 때도 있었지만,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했다. 나는 두려웠다. 주변에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생각했다. 나는 공부를 곧 잘하던 학생이었고, 나에 대한 기대치가 무너지는 것이 두려웠다. 그렇게 나는 대학 졸업직전까지 주어진 것들에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두려움을 회피하고 있었다. 두려움을 마주하다 어느새 졸업을 할 때가 다가왔..
[23년 5월 회고] 힘들었고, 즐거웠고, 많이 성장했다. 5월에는 주간회고를 올리지 못했다. 개인사정상 한 주를 쉬게 되었는데, 한 번 놓치니까 계속 놓치게 되더라. 5월은 특별히 월간 회고로 이를 대신한다. [메모어 종료 📕] 4월 마지막주에 회고 모임 메모어가 종료되었다. 해당 모임 덕분에 주간 회고를 꾸준히 쓸 수 있었고, 2번뿐이었지만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했다. 다른 사람들의 회고를 읽거나 생각을 들으면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모임장님 덕분에 뮤지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 시야를 넓혀준 활동임은 분명하다. 아쉽게도 이번 기수 메모어는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나중에 다른 모임이 있다면 참여해 볼 생각이다.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다 🔥] 5월 26일~27일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다. 약 3년 ..
[23년 4월 3주차 회고] 15년 만에 스타리그를 다녀왔다 [스타리그 직관] 스타리그 직관 (도재욱 vs 박성균)을 다녀왔다. 중학교 시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참 빠져있었다.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함께 게임을 했다. 길드라는 것을 만들어서 운영해보기도 하고 새벽에 부모님 몰래 게임을 하기도 했다. 그 시절에는 스타크래프트가 삶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올라가면서부터는 게임을 하거나 보지 않았고,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사라졌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쯤 아프리카 TV를 통해서 다시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시작했다. 그 시절 게이머들은 모두 BJ가 되어서 게임리그에 참여했다. 스타리그 직관을 간 것은 중학교 때 이후로 약 15년 만이다. 그 시절 좋아했던 게이머들을 다시 보고 응원을 하다 보니 마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23년 4월 2주차 회고] P의 삶을 연습하는 J 인간 [사내 chatGPT 세미나를 진행하다] 우리 회사에는 '알파그램'이라는 사내 세미나 문화가 있다. 알고 있는 것들, 알게 된 것들을 팀원들과 가볍게 공유하는 자리인데, 이번에 'chatGPT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나도 써 보면서 학습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래도 관련 책도 읽었고 팀원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요즘 GPT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서인지 올해 열린 알파그램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알파그램이 되었다. 회의실 공간이 부족해서 디스코드를 통해서 실시간 방송도 진행했다. 준비한 내용들을 모두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모두들 열심히 들어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도 따로 PPT 발표자료를 준비하지 않았고 노션으로만 준비했다. 따로 대본을..
[23년 4월 1주차 회고] 10년 만에 다녀온 가족여행 👨‍👩‍👧‍👦 [10년 만에 다녀온 가족여행 👨‍👩‍👧‍👦] 이번 주는 집에 내려와서 가족끼리 다 같이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같이 바다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함께 식사했다. 어찌 보면 사소한 순간들이었지만 정말 즐거웠고,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웃는 표정에서 행복함이 느껴졌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우리 가족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같이 여행을 간 것은 거의 10년 만이다. 대학교 때 부터 집에서 나와서 생활했고, 집에 왔을 때도 친구들을 만난다고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다. 막상 서울에 올라오고 나니 가족들과 함께 많이 보내지 못했던 지난날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 집에 자주는 가지 못하더라도, 가족들과 만날 때는 소중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겠다..
[23년 3월 5주차 회고] 우당탕탕 1분기 1분기가 벌써 다 지나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정말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간단하게 1분기 동안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이랑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잘한 것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서 만족한다. 스스로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 블로그. 회고 덕분인지 블로그 작성을 꾸준히 했다. 📝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웹툰에 스크린 타임을 적용한 이후 잘 통제하고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 것 같다. 업무적으로 시간을 많이 썼는데, 단순히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메모어 같은 오프라인 모임, 뮤지컬 보기 등 살면서 처음 해본 경험이 많았다. 🎶 아쉬운 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
[23년 3월 4주차 회고] 처음으로 뮤지컬 공연을 다녀왔다. [처음으로 뮤지컬을 다녀왔다] 살면서 뮤지컬을 직접 보러 간 적이 없었는데, 베토벤 시크릿이라는 뮤지컬을 처음으로 보고 왔다. 예술의 전당 마지막 공연이었고 ‘박효신’, ‘옥주현’님이 주연으로 나왔다. 가기 전에 스토리가 별로라는 평을 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매우 재밌게 봤다. 무엇보다 노래가 진짜 예술이었다. 음악 자체는 크게 좋은 거 같지 않았는데 (다른 뮤지컬 음악들에 비해 임팩이 크진 않은 거 같다.), ‘박효신’, ‘옥주현’님 노래 실력에 압도당하는 느낌. 괜히 뮤지컬 쪽에서 이름을 날리는 게 아니었다. 뮤지컬 관람이라는 세계에 처음으로 발을 담가봤는데, 콘서트와는 다르게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노래와 연기가 함께 아우러져 스토리를 끌고 나간다는 것이 재밌었다. 예술의 전당 공연장 때문인지..